2013 아시아 IT키워드는 `더 똑똑해진 모바일`

`가전도 모바일로 연결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홍콩춘계전자전·홍콩정보통신전 2013`에는 중화권 기업이 개발한 스마트홈과 헬스케어, 주변기기가 대거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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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린 홍콩춘계전자전·홍콩정보통신전에서 24개 국가 3250여개 기업이 참여해 가전·모바일·컴퓨팅 기술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가정용 소비자 가전 시장 흐름을 바꾼 모바일 스마트홈 기술이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조명 점등부터 모바일OS 기반 무선 스피커, 게임 컨트롤러 등 영역도 다양하다.

홍콩 기업인 위텍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와 연결하는 조명 제어 기술과 헬스케어 장비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조명 전원을 켰다 끄고 색깔도 바꿀 수 있다. 몸무게와 혈압을 재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관리해 온 가족 건강도 챙긴다.

태양광 무선 충전기도 나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충전기 전문 기업 링킹 관계자는 “빛을 받아 스스로 충전하고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기기를 한국에도 2만개 이상 수출했다”고 말했다. 홍콩 기업 페가는 알코올 테스터를 갖춘 아이폰 충전기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값비싼 오디오 음질 수준으로 바꾸는 기술도 나왔다. 한국 기업 캔모어는 우퍼 방수 진동 스피커를 선보였다. 홍콩 SGI벤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애완견 목줄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 추적기와 모바일 앱을 전시했다. 대만 휴대폰 케이스 제조기업 호프테크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4` 등 신제품 케이스를 내놨다.

나흘간 열리는 두 전시회에는 중국·대만·홍콩·한국·미국 등 24개 국가 325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부품·액세서리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연결된 근거리통신(NFC)·전자태그(RFID) 등이 주요 전시 품목이다.

홍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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