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동화 `구름빵`이 소셜네트워크 게임으로 재탄생을 앞뒀다. 중소 콘텐츠기업 에클로게가 구름빵 캐릭터를 활용해 나만의 제과점을 육성하는 교육용 모바일 게임 출시를 위해 `CT(문화기술)포럼` 비즈매칭 행사에 나선다.
게임에는 아직 생소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아이디어 기술이 투자 지원을 받아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태어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CT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문화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망 CT기업 11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자금을 연결하는 비즈매칭 시간을 갖는다.
기술과 문화를 결합한 실험적인 기업들이 미래를 만드는 현장을 포착할 수 있는 자리다.
디지털아이디어의 3D영상 관리 및 사전시각화 기술은 이미 영화제작 현장에 적용했다. 이 회사 기술을 활용하면 3D 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미 영화 `타워`와 `도둑들`에 기술을 적용해 제작비와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최근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대형화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제작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영상 제작환경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를 체계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해 제작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출 수 있다.
쏘그웨어의 진화형 롤플레잉게임(RPG) 캐릭터 솔루션도 눈여겨 볼만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PC에서 1000명 수준의 가상 사용자를 생성해 사용자가 취하는 시나리오를 통해 게임 서버의 부하를 진단하고 안정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거 줄일 수 있다.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인 소스는 뇌파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두뇌를 좋게 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소스는 세계 최초 아동 두뇌개발 게임 `브레인 킹`을 개발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했다. 국내에서도 스트레스 해소용 `브레이닝 트레이닝 시스템`을 선보였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CT포럼은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창조경제 시대의 콘텐츠산업 역할과 진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비즈매칭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창의적인 기술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표/CT포럼 소개 기술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