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에스앤씨가 삼정KPMG와 옛 베어링포인트 컨설팅 사업부문 업무협력을 체결, 공공과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컨설팅 사업 역량 기반으로 시스템통합(SI) 사업 시너지를 높여 올해 2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비에스앤씨는 삼정KPMG의 옛 베어링포인트 컨설팅 사업역량과 인력을 활용 공공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을 비롯해 중공업·제조 IT사업 수주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옛 베어링포인트 컨설팅 사업과 인력은 4월 1일부터 현대비에스앤씨로 통합 출범했다. 조직은 옛 베어링포인트 대표였던 박용수 현대비에스앤씨 부문대표가 이끈다.
현대비에스앤씨는 올해 순수 컨설팅 사업만으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 ERP 재구축 사업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초대형 공공정보화 사업의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이나 정보화전략계획(ISP)도 수행한다. 현대중공업 등 중공업과 제조 분야 IT사업 제안도 적극 진행한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높인다. 공공과 제조 IT사업에서 컨설팅을 포함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 프로젝트 품질을 강화한다. 삼정KPMG 소속으로 수행하던 한전그룹 계열사 유지보수 사업 등 5개의 사업도 올해부터는 현대비에스앤씨가 맡는다. 비IT부문인 건설사업에서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도 수행한다. 황환국 현대비에스앤씨 IT부문대표는 “IT영역 매출 1600억원을 포함해 올해 전체적으로 2400억원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옛 베어링포인트는 지난 2010년 삼정KPMG로 인수된 바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