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관리를 위해 하루 평균 15회(건당 5분) 통화하는 보험설계사 A씨. 기본료 10만원(망내 통화 비중 50% 적용) 요금제를 사용해도 월 11만11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A씨가 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2년 약정)로 전환하면 월 5만1000원만 내면 된다. 월 6만100원, 2년간 총 144만원의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11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음성통화 무료 상품은 소비자의 통신요금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통화량이 많거나 직업상 통화가 많은 고객은 혜택이 더욱 크다. LG유플러스가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직업군 대상 인터뷰에서도 상당한 요금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앞서 보험관리사의 사례 외에도 15개의 거래처를 관리하는 영업사원이 일평균 12회(5분/건) 통화한다고 가정할 때 월 3만5800원, 2년간 86만원의 통화요금을 줄일 수 있다. 배달건수가 많은 택배기사의 경우 일 평균 100회 통화(30초/건)로 기존에는 7만6000원이 나오지만,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로 바꾸면 월 2만5000원, 2년간 60만원을 절감한다.
통화량이 많지 않고 기본료에 민감한 고객은 LTE 망내 34/42/52 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LTE 망내 34/42/52 요금제는 앞서 망내 무료통화 요금제를 선보인 경쟁사와 달리 기본료를 인상하지 않고도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망외 통화는 110분~195분을 무료로 제공하고,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무료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 출시로 연 6000억원 이상, 월 인당 1만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HD뮤직, HDTV 2.0, U+내비, 게임 등 경쟁력 있는 L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멤버십과 장기 우량/VIP 고객 케어 강화 등의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