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로 대표되는 스프레드시트가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도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BI는 데이터를 활용해 통찰력을 얻는 과정이다.
데이터 전문매체 스마트데이터콜렉티브는 기업이 가장 친숙한 BI 툴로 스프레드시트를 꼽았다고 밝혔다.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IBM 코그노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전문 BI 툴을 제치고 스프레드시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프레드시트는 복잡한 설치 과정이 없고 SQL이나 자바스크립트, 닷넷 같은 전문적 기술이 필요치 않다. 사용 방법 익히기도 간단하다.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 스프레드시트 사용법을 배우라고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무료 제품이 많다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쿼리(자료를 읽고 쓰기 위한 구문), 필터링, 그룹핑, 분류, 공식 작성과 같은 단순한 기능들로 반복적 업무를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다.
BI 전문 툴은 사용하기가 어렵다. 정형화된 기능으로 개인의 혁신적 사고를 가로막는다는 설명이다. 한 번 사용하면 해당 툴로만 작업을 하게 돼 공급 업체에 종속된다.
스마트데이터콜렉티브는 “BI는 통찰력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인데 이는 직원이 회사가 직면한 기회와 위기를 분석해야 가능하다”며 “스프레드시트는 IT 전문가가 아닌 일반 직원들을 위한 툴이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여전히 선호한다”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