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2015년까지 전국 2219곳 난립 기지국 정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015년까지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기지국을 정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3사가 전국 2219곳을 선정, 자체 예산 380억원과 인력을 투입해 난립한 기지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LTE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 제공에 따른 무선설비 설치 급증으로 자연환경을 해치고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기지국이 급증했다는 인식에서 비롯했다.

기지국 급증에 따른 무선장비· 안테나 난립으로 정비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이통 3사는 지난해 기지국 30곳에 대한 시범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미래부와 이통 3사는 향후 통화품질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광대역 안테나로 안테나 수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지국의 설치기준 개정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무선국의 환경정비·설치기준 개정을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정성환 미래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은 “이통 3사의 기지국 자율 정비로 기지국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