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스마트 케이블` 시장에 포문을 연다.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오는 7월 차세대 웹 표준 HTML5 기반 스마트 케이블TV와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 개편했다.
티브로드는 1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 케이블 TV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케이블TV는 TV 화면에서 앱을 이용하고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티브로드는 스마트 케이블TV 운용체계(OS)를 HTML5 방식으로 구성해 특정 OS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티브로드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단말기별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컴패니언(companion) 디바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스마트 기기로 관련 정보를 보거나 TV화면을 연동하는 서비스다. 티브로드는 “단순히 동일한 콘텐츠를 다른 기기에서 보는 것이 아닌 N스크린 서비스 방향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서비스는 국내 방송 소프트웨어 기업인 알티캐스트의 미들웨어 `윈드밀`을 사용해 구현했다. 윈드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기존 복잡했던 UI도 간단하게 바꿨다. 디자인은 3D 애니메이션 형태로 3단 화면 분할 방식을 도입했다. 인기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고 계절과 이슈에 맞는 동영상 콘텐츠 특집관도 운영한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스마트 서비스 발전 방향은 시청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7월 국내 도입될 예정인 차세대 개방형 웹 표준의 HTML5 방식의 스마트 셋톱박스 와 고객 참여형 UI 등으로 스마트 케이블 시장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