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 감상하러 영화관에 가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서울문화재단과 손잡고 코엑스점에서 `바람난 미술전` 무료 아트 캠페인을 펼친다. `영화관 옆 미술관` `조영남 그림전`에 이은 세 번째 메가박스 갤러리 프로젝트다.
메가박스 갤러리 프로젝트는 대중적 문화공간인 영화관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더 많은 사람이 미술을 즐기게 하고, 국내 신진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바람난 미술` 캠페인은 작가에게 작품을 대여해 시민 대상의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새로운 전시 모델이다. 작가에게는 작품 소개 및 판매 기회를 넓히고, 대중은 쉽고 편하게 미술을 접할 수 있게 해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바람난 미술` 전시회는 △1부 영화가 된 미술 △2부 일상이 된 미술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1부에선 17명의 작가가 준비한 17점의 미술 작품이 연속적 흐름을 만들어 전시장 전체가 한 편의 영화가 되고, 영화와 미술이 조우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14일까지 진행된다.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2부는 `선반 위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70여점의 소품 작품을 전시한다. 권위적 미술 전시장의 이미지를 벗고 일상에 다가오는 친근한 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이해를 돕는 `토크 콘서트`도 준비됐다. `바람난 미술전` 전시감독인 박영택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12일과 26일 저녁 열린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