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분야 종사자의 직업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최근 3년간 급여가 지속적으로 올랐고 고용이 증가한 반면에 예산 삭감과 정리해고 등은 줄어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10일 컴퓨터월드가 IT종사자 4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 급여 조사 2013` 보고서에 따르면 IT업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38%로 지난해 대비 9% 늘었다. 이들은 닷컴 붐 때와 유사한 정도로 IT 경기가 회복됐다고 생각했다.
IT 종사자 급여는 지난해 대비 2.3% 올랐다. 지난해와 2011년 증가폭인 2.1%, 1.5%보다 높은 수치다. 보너스는 평균 0.9% 늘었지만 지난해 1.1% 하락과 비교하면 IT기업 경기가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57%가 급여가 올랐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47%에 그쳤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분석가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급여 상승폭이 평균보다 높았다. IT예산 삭감, 고용 축소, 정리해고, 교육기회 감소, 프로젝트 취소 등 부정적인 요소가 줄어든 점도 IT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 한몫했다.
IT업종 일자리 사정도 좋다. 지난해 4분기 IT분야 실업률은 3.3%로 전체 실업률 7.8%와 비교해 매우 낮았다. 미국컴퓨터학회는 향후 8년간 컴퓨터 분야 신규 일자리가 매년 15만개씩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업무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IT경기 회복으로 IT종사자들의 만족도와 긍정적 전망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고정보책임자(CIO)와 프로젝트 매니저(PM), 웹 개발자 평균 연봉은 각각 2억300여만원, 1억2000여만원, 76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IT 급여 조사 2013 주요 내용
자료:컴퓨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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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