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데이터센터를 안양에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온 환경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안양 데이터센터 내에 별도의 고온 환경 센터를 완성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50평 규모의 공간을 최고 40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꾸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데이터센터는 22°C 안팎을 적정 온도로 한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중요 설비가 고열에 고장과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온도를 맞추려면 전기료가 많이 든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쉴 새 없이 냉각 장치가 가동돼야 한다.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주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 LG유플러스는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설비들로 기준 온도를 대폭 끌어 올렸다. 300여대의 서버를 고온 환경에 적합한 모델로 채웠다. 이 서버는 IBM에서 공급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별도의 냉각 시스템을 필요 없도록 했다”며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3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상암 데이터센터에도 고온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국내 100여곳에 이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연간 20억㎾h에 이른다. 이는 대전광역시 인구보다 많은 18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는 IT 업계의 중요 과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