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기금, 신청자 몰려…갑자기 왜?

4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한국자산관리공사(대표 장영철·이하 캠코)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신청자는 2600명으로 출범 전 평균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고금리 대출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외계층의 신청비율이 높다는 게 캠코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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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 국민행복지원센터(서울 역삼동 소재)에서 고객들이 바꿔드림론 신청을 하고 있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은 대부업, 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국민행복기금에서 연 8~12%(평균 10.5%)로 바꿔주는 서민금융제도다. 지난 2008년 12월 캠코 신용회복기금 바꿔드림론으로 시작해 올해 3월 말까지 15만5000명에게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29일 국민행복기금 출범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은 9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해서 운영된다. 시행 후 4월 1~5일간 신청자 수가 총 2634명(268억원)으로 종전 하루 평균 321명(1~3월 평균)에서 527명으로 64% 증가했다. 첫날인 1일 391명(37억원) 신청을 시작으로 2일 525명(52억원), 3일 564명(58억원), 4일 600명(63억원), 5일 554명(58억원) 등 이용이 증가세다.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급증했다. 종전 하루 평균 4000여건이던 상담이 2만4000여건으로 6배 늘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확대시행 기간 중 전국의 서민금융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현장중심의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꿔드림론 이용을 원할 경우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국번없이 1397번)로 문의해 신청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캠코 또는 광역자치단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16개 시중은행 전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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