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제무대의 첫 데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 상해 푸동공항에서 출국해 9일 오전 12시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보아오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아시아권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만난 후 이날 입국했다.
그는 “시 주석부터 중국 관리까지 한국과 삼성에 대해 너무 많이 잘 알고 있더라”며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공장을 어디 짓는지 아는 것은 물론, 삼성을 연구하는 TF팀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기업들을 수차례 방문하며 실무 행보를 이어왔다. 개별 국가가 아닌 국제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1위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의 부회장이자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행사 내내 주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