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행장 김종준)은 8일 세계 최대 글로벌 온라인 결제기업인 페이팔(PayPal)과 국내 최초로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휴에 따라 하나은행은 4월 중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및 모바일 전자지갑인 하나 N월렛으로 해외 페이팔 계정 보유자의 국내 거주자의 실시간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하나 글로벌 페이`를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송금인은 건당 미화 1000달러, 연간 1만달러까지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별도 페이팔 회원 가입 없이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아이디(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해외 은행명이나 계좌번호 없이도 즉시 해외 수취인의 페이팔 계정으로 송금액이 전달된다. 해외 송금 고객은 페이팔과의 제휴 서비스로 기존 해외송금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다. 통상 송금액을 찾기까지 2~3 영업일이 소요되던 송금 수령기간도 단축된다.
페이팔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오픈 마켓인 이베이(eBay)의 자회사로 전 세계 1억10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지불결제 회사다. 지난해 결제 취급액 규모만 1450억여달러(160조원)에 달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