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장난 아닌데.”
두 젊은 남녀가 LG 시네마3D 월드 페스티벌 행사장에 들어오자마자 내뱉은 말이다. 이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흰색 3D 안경을 쓰고 있었다.

6일과 7일 이틀간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행사는 말 그대로 3D세상이다. 안경을 쓰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3D영화관에 들어온 듯 한 착각에 빠진다. 통로 양편에는 55인치 3D 사이니지(디지털 영상장치)가 10대씩 설치돼 각각의 3D 영상을 내보냈다. 앞쪽 위측에도 55인치 16개로 만들어진 사이니즈 두 개가 놓여 있다. 이들은 우주 공간, 물위를 달리는 트럭, 시계 톱니바퀴 등 3D 멋을 맘껏 뽐내는 영상을 쉴 새 없이 선보였다.
3D 영상에 푹 빠져 왼편으로 돌아서자마자 LG가 자랑하는 `꿈의 TV`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만나게 된다. 만져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얇음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올레드 TV 전시 현장을 담당하는 도우미는 “대부분 두께에 놀라워한다”며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 `비싸다`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우미는 TV가격이 1100만원이라고 전했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 첨단 가전제품을 접할 수 있어 참관객 만족도는 높았다. 5인 가족이 행사장을 찾은 백종영씨는 “작년에 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해 또 왔다”며 “TV가 이렇게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새로운 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함께 온 백지영(초등학교 3년) 학생은 60인치 펜터치 TV에 그림을 그려본 후 “그림이 잘 그려진다. 집에 있으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과 행사장을 찾은 교사 이승하씨는 “첨단 제품이 아이들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인 태티아나씨는 “전시장이나 매장에 가지 않고도 이렇게 첨단 제품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한국의 앞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3D 게임(스타크래프트 2)을 처음 해봤다는 신동진 학생(초등학교 6년)은 “3D로 하니 훨씬 실감 난다. 재미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틀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10만여명. 지난해 6만8000명보다 크게 늘었다.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진행중이다. 빙판 면적 2271㎡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카펫으로 덮어 특설전시장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시네마3D 스마트TV, 울트라HD TV, 올레드 TV, IPS 패널 탑재 PC·스마트폰 등 고화질 제품 550여개를 전시했다.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시네마3D로 구현 가능한 모든 콘텐츠를 모아 세계에서 가장 큰 3D 체험장을 만들었다. 3D 게임존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하운즈` 등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5인치 49대로 만든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메인 무대에서는 뽀로로 등 인기 애니메이션이 계속 상영됐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부사장은 “3D와 화질 모도 LG전자가 최고임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