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와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사실상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43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외국인근로자 신청 및 고용관련 설문조사` 분석 결과 외국인 근로자 평균급여 162만1000원과 숙소, 식사 등 부대비용 26만7000원을 합치면 1인당 평균 188만8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평균 급여 192만2000원의 98.2%에 달하는 수준이다. 생산성을 고려할 경우 사실상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임금차이는 없거나 역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38.6%이며, 연간 175.2% 지급하며 지급액은 65만7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은 평균 5.8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시도별 보면 울산광역시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4.1명으로 가장 적었다. 1분기 현재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2분기 재신청(78.0%) 하겠다는 답해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매번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내국인 대체고용 응답은 7.4%에 불과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