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네트웍스(대표 김동영)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마이크로SD(microSD)` 카드를 개발해 금융결제원에 시연용 제품으로 공급했다.
금융마이크로SD 카드는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이용자가 마이크로SD카드를 금융정보 저장매체로 활용해 모바일 전자금융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격을 제정했다.
금융마이크로SD 표준에 따라 개발된 이 제품은 모바일기기의 마이크로SD 슬롯에 장착해 사용한다. 일반 저장매체인 마이크로SD 카드에 보안성이 뛰어난 스마트 카드 칩을 결합한 형태로 외부의 물리적·논리적 해킹을 막아 준다.
SME네트웍스는 2009년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를 변경해도 이용할 있는 모바일 보안 매체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고 10억원의 연구와 개발비를 투자해 보안마이크로SD 카드를 개발하고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김동영 사장은 “중소기업이지만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필요할 것이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SME네트웍스는 금융권 고객사에게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모바일 뱅킹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