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성 크게 향상…곡선 문자도 그대로 표현
스마트폰 풀HD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문자를 30배나 확대해도 문자 표현이 자연스러워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용 풀HD 디스플레이가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풀HD 해상도를 구현할때 가장 달라진 점은 문자를 최대한 확대해도 곡선 문자가 그대로 표현된다는 점이다.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에서 HD와 풀HD 해상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화면을 확대했을 때 톱니 모양처럼 픽셀이 드러나느냐의 차이다. 풀HD LCD는 물론이고 서브 픽셀이 두 개만 들어간 펜타일 방식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도 자연스러운 문자 표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풀HD 디스플레이는 5인치 제품 기준 1인치 안에 들어가는 화소(픽셀)수가 440개를 넘는다. 화소가 작고 많아 30배까지 확대해도 문자가 매끄럽다. 종전에는 문자를 확대하면 톱니 모양처럼 픽셀이 드러나 문자가 부자연스러웠다.
현재 LG디스플레이나 재팬디스플레이 등이 내놓은 풀HD LCD는 한 화소에 적(R)·녹(G)·청(B) 세 요소가 모두 들어있어 확대한 화면에서도 곡선 표현이 자연스럽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M OLED 패널은 한 화소에 적(R)·녹(G)이나 청(B)·녹(G) 등 서브픽셀 두 개 만을 넣은 펜타일 방식이지만 화소를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배열해 표현력을 높였다. 펜타일 방식 AM OLED는 그동안 문자 표현력에서 LCD에 뒤졌지만, 풀HD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등한 수준이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HD AM OLED 대비 문자 표현력이 2.2배, 갤럭시S2에 사용된 디스플레이 대비 5배가 개선됐다”며 “해상도가 높아진데다 다이아몬드 방식 픽셀 구조를 통해 펜타일 방식에서도 문자 표현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