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가 만든 고전 영화가 온라인 주문형비디오(VOD)로 부활한다.
4일 CNN머니는 워너그룹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인 워너아치브인스턴트가 월 10달러(약 11000원)에 고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서비스되는 영화는 지난 1920년부터 1990년대까지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했던 영화, TV쇼 등 122편이다. 영화배우 게리 올드만이 출연했던 1995년작 `주홍글씨`나 1991년작 공상과학(SF) 영화 `이 세상 끝까지` 등도 포함됐다. 요금은 넷플릭스나 훌루플러스보다 2달러 가량 비싸지만 워너그룹은 해당 콘텐츠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너아치브인스턴트 관계자는 “넷플릭스나 훌루는 신작 콘텐츠 공급에 주력하지만 구하기 힘들고 소장가치가 있는 클래식 콘텐츠 제공은 미흡한 편”이라며 “122편을 시작으로 계속 명화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N머니는 워너그룹의 한정적인 지원방식 때문에 서비스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이용자가 워너아치브인스턴트 웹사이트에 반드시 접속해야 하고 출력 가능한 TV는 로쿠(Roku)사 제품에 한정돼 있어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