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관광 경쟁력, OECD 34개국 중 19위

산업연구원은 한국 의료관광 산업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9위라고 3일 밝혔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 `의료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기술 수준, 인적 자원, 시설, 장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을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

일본,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위스, 미국,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가 순서대로 1∼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인프라 2위, 의료기술 9위, 인구당 의료인 수 31위를 기록하는 등 평가 부문 간 격차가 컸다.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하는 비율은 한국(64.1%)이 캐나다(62.0%)와 일본(54.3%)보다 높았다.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2011년 12만명으로 2년 만에 갑절이 됐지만 태국(156만명), 싱가포르(72만명), 인도(73만명)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보고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 환자 유치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부처의 벽을 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개방형 의료법인 설립 검토, 범정부 지원단(가칭 글로벌 헬스케어 추진단) 설립, 원격진료 허용범위 확대, 종합병원 외국인 환자 병상 수 제한 완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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