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 어드밴텍(지사장 정준교)이 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이 회사는 국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어드밴텍은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인 포럼(ADF)`에서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밀러 창 어드밴텍 컴퓨팅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임베디드 솔루션의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며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비스 자원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전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RM 계열 CPU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리스크(RISC) 아키텍처 제품군을 보완한다. 시스템 온 모듈(SOM) 등 첨단 솔루션은 대만 본사에서 파견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제품 교육, 애프터서비스(AS) 등 지속적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준교 지사장은 “국내 CPU 시장의 90% 이상을 점하고 있는 인텔, AMD를 대체해 ARM CPU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병원, 재활센터 등에 임베디드 기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스크린골프, 카지노 등 레저·게임 산업에서 사용하는 PC를 임베디드 기기로 대체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정 지사장은 “원격 제어, 클라우드 업데이트 등 어드밴텍이 개발한 독자 기술로 신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전년보다 25% 성장한 48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