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경제계 입장을 대변하며 각종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을 한데 모아 책으로 펴냈다.
유럽 재정위기, 한미FTA, 청년실업, 총선·대선을 거치며 야기된 경제민주화와 성장·복지 논란까지 최근 3년간 숨 가쁘게 이어져온 굵직한 경제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이 100편에 달하는 칼럼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칼럼집은 인사의 달인 세종대왕(일자리), 단속보다는 구두든 운동화든 더 잘 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발장수 이야기(경제정책), 후진성의 상징인 긴 수염을 자르게 하고자 도입한 러시아 표트르대제의 수염세(세금), 부당거래와 비자금조성 등 TV드라마 속 단골메뉴인 파렴치 CEO(반기업 정서) 같은 재밌는 일화로 주요 경제이슈를 가볍게 풀어냈다.
이 부회장은 서문에서 “산적해 있는 한국경제의 난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정부와 업계, 이익단체, 근로자, 국민 상호 간 허심탄회한 `톡톡`이 되어야 한다”며 “여러 경제현안에 대한 기업과 경제계의 상식적이고 평균적인 시각이 담긴 만큼 이 책이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