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타기, 볼링, 마사지…우리 회사는 '복지의 신'

`오래 머무르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라.`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 복지를 제공하며 직원들을 더 오랜 시간 직장에 붙잡아 두고 있다. AP는 구글·페이스북·애플·야후 등이 앞 다퉈 직원 복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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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내부에는 미끄럼틀도 있다. 근무 중 미끄럼틀을 타며 머리를 식힐수 있다.

실리콘밸리서 최대 복지 시설을 자랑하는 곳은 단연 구글이다. 구글 본사의 직원 이동 수단은 자체 디자인한 1000대 자전거와 전기차다. 직원들은 당구를 치며 맥주도 마신다. 보육시설은 물론이고 가족을 위한 식당도 있다. 세탁 시설과 애완센터, 암벽타기, 낮잠캡슐, 볼링장, 실내체육관, 미니 주방도 갖췄다.

페이스북도 구글 못지않다. 바비큐, 스시,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 있고 야외에서 영화도 볼 수 있다. 공짜 셔틀버스는 기본이며 한 달간의 휴가와 의료보험, 스톡옵션이 주어진다. 페이스북에는 각종 목재가공기구와 레이저 절단기를 갖춘 공작소도 있다.

애플은 새 캠퍼스를 지으며 복지를 강화한다. 애플은 쿠퍼티노 인근 약 71만 ㎡ 규모의 새 캠퍼스를 마련 중이다. 스티브잡스 생전 기획된 이 캠퍼스는 마치 우주선이 내려앉은 모양의 원통형 건물이다. 직원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과수원 등이 구성된다. 내부에는 레고방, 게임 아케이드, 무료 미용실 등이 들어선다.

야후는 요가와 골프 레슨, 스키 리조트, 테마파크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최근 최고경영자(CEO)가 된 마리사 마이어는 재택근무를 금지한 후 공짜 음식과 마사지, 체육관 등을 확충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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