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가 2분기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2일 내놓은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 BSI가 105로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BSI 조사는 지난 한 달 간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수가 기준치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전망지수는 지난해 2분기 104까지 오른 후 올 1분기 87로 떨어졌으나 2분기 다시 상승세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6) 분야 개선을 점치는 예상이 두드러졌다. 정밀기기(115), 정보통신·화학(112), 섬유(110) 등도 높았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는 대기업(99)보다 중소기업(106)의 경기 전망이 더 긍정적이었다.
조사를 주관한 산업부는 “주요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움직임과 새 정부 출범 후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2분기 전망지수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맞춰 산업부는 4일 30대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여는 등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연구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