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하반기 스마트패드와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 신제품도 내놓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블랙베리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과 스마트패드, 패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는다. 블랙베리는 프리미엄 제품 1종만 출시해왔는데 올 초 2개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올해 스마트패드와 대화면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한다.
1일 블룸버그는 캐나다 프레스를 인용해 블랙베리가 새로운 운용체계 `블랙베리10`을 쓰는 중저가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스텐 헤인즈 블랙베리 CEO는 “중저가 제품은 자판이 있는 모델과 풀터치 스크린을 쓰는 두 가지”라며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블랙베리 Z10과 Q10 모델의 확장형”이라고 말했다.
중저가용 블랙베리10 제품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급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휴대폰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이다. 이곳에서 8억1600만대 휴대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시장의 49%에 해당한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급증할 전망이다.
블랙베리 신제품 로드맵도 나왔다. 슬래시기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블랙베리가 9~11인치 대형 스마트패드 `B10`를 3분기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4분기에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형태 U10 출시가 기획됐다. U10은 최근 출시한 Z10보다 화면 크기가 더 큰 풀 터치 제품이다.
헤인즈 CEO는 “블랙베리는 토털 솔루션 제공 사업자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