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에 노대래 전 방사청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사퇴로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 노대래 전 방위사업청장을 내정했다.

노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차관보를 거쳐 이명박정부 시절 조달청장(2010년)과 방위사업청장(2011년)을 각각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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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당시 기재부 차관보를 맡아 각종 경제위기 극복책과 일자리 대책 등을 짜면서 부처 간 의견을 조율하는 등 정책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달청장을 맡은 뒤에는 `품질 조달, 공정 조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부조달의 공정성 제고와 공공조달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역점 추진했다. 2011년 방위사업청장으로 부임해 강한 추진력과 소통으로 군의 획득·조달 행정을 깔끔하게 집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 출신이 아님에도 방사청 수장의 업무를 국방부와 유연하게 풀어낸 점에서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노 내정자는 “경제민주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경제민주화는 여러 정책을 조정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관련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의해 균형감 있게 업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요 약력

△충남 서천(57·행시 23회)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장 △주미대사관 재경참사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조달청장 △방위사업청장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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