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데스크톱 PC 출하량을 넘어선다.
IT 시장분석기관 IDC는 최근 발표한 `월드와이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트랙커(Worldwide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에서 올해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1억9000만대를 기록하며 데스크톱 PC를 제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에는 노트북 PC 출하량도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시장이 출하량 기준 12억대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29.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 규모는 5769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78.4% 증가하며 1억2800만대를 출하한 스마트패드 성장세가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IDC는 올해 전세계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4.3% 감소가 예상되고, 노트북 PC는 0.9%의 성장에 그치지만 스마트패드는 전년대비 48.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츨하량 역시 지난해 보다 27.2% 늘어난 9억18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패드는 111.3%, 스마트폰은 69.7% 증가해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량은 4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성숙시장에서는 전체 15.6% 성장에 그치며 PC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IDC는 향후 5년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7년 출하대수 22억대, 매출 규모 81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