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따뜻한 봄을 맞아 몸이 들썩일 자녀를 위해 가까운 테마파크로 온 가족이 주말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최근 나들이의 계절을 맞아 지역별, 종류별로 다양한 테마파크 상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쇼핑몰도 많아 저렴한 가격에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놀이동산, 아쿠아리움 등 테마파크에서 가족과 소중한 봄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에버랜드
봄나들이 하면 놀이동산이 제격이다. 놀이기구가 다양해 자녀, 부모 모두 즐길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가기에 좋다. 최근 오픈마켓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은 모든 놀이기구와 사파리 투어가 포함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낙하 각도 77도를 자랑하는 `티익스프레스`는 에버랜드 대표 놀이기구로 아찔하고 짜릿한 기분을 선사해 준다. 이외에도 `허리케인` `레츠트위스트` `롤링엑스트레인` 등 에버랜드의 유명 놀이기구를 타며 짜릿한 재미와 최고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버랜드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의 모든 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꿀벌과 함께하는 신나는 뮤지컬 `꿀벌 비비의 모험`, 최고의 서커스 뮤지컬 `마다가스카 LIVE` 등이 있다. 봄을 알리는 곤충과 꽃 요정들의 축제 `봄의 마법사`도 있다. 3월 말부터 열리는 튤립축제 기간 중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시크릿가든` 등을 거닐 수 있다.
◇코코몽 에코파크
아직 놀이동산을 가기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주말 시간을 이용해 용인에 위치한 `코코몽 에코파크`에 방문해 보자. 영유아의 감각 발달을 돕는 친환경 프리미엄 테마파크다. 아이들의 상상 속 원더랜드를 자연 속으로 옮겨 놓은 독특한 공간이다. 테마파크 내 `에코캐슬`은 유럽산 원목과 항균효과가 뛰어난 천연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청정 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아트스쿨`에서는 수업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아이의 자립심과 창의성 발달에 좋다. 함께 방문한 엄마, 아빠를 위한 `에코카페` 등도 준비돼 있다.
◇김포 피싱파크
`김포 피싱파크`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부모도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보물을 찾고,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힘을 합쳐 실제 낚싯대를 만들어보고, 그 낚싯대를 이용해 직접 낚시를 하게 된다. 자녀는 엄마, 아빠와 시간을 가지며 유대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정해진 공간, 정해진 시간 안에서 진행되는 정적인 체험이 아니라 가족 스스로의 자발적 참여에 의의를 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만든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식당도 마련되어 있다.
◇과천 서울랜드
TV 속에서만 만나던 인기 캐릭터를 직접 만나고 싶다면 `과천 서울랜드`에 방문해 보자. `캐릭터 3D극장` `깜부비행기` `카트라이더범퍼` 등의 시설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가득하다. `과천 서울랜드` 25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뿌까&캐니멀 퍼레이드카` `티키톡 퍼레이드카`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퍼레이드카를 직접 타고 캐릭터 축제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좋다. 재충전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스카이 어드벤처` `개구쟁이열차` `범퍼보트` 등 놀이시설도 다양하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도에 위치한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방문하면 제주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로 23m에 세로 8.5m로 약 5000톤 규모의 초대형 수조에서 상어, 가오리 등 50여종 1000여마리의 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다. 성산포 바닷물을 사용해 제주 앞바다의 수중 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멋진 경관을 제공한다. 아프리카 펭귄·수달·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등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해양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며 교감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 내에 있는 `마린사이언스`는 성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형 체험 전시관이다. 최첨단 CG를 활용한 간접적인 체험, 관람으로 아이에게는 보다 다채로운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63빌딩
서울 도심을 벗어나기 힘들다면 63빌딩에 가보는 것도 좋다. `63빌딩 BIG3 이용권`으로 씨월드, 왁스뮤지엄, 스카이아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63빌딩 씨월드는 국내 최초 도심형 대형 수족관으로 펭귄, 열대어 등 4000여종의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간대별로 수중발레쇼, 물범쇼, 다이버 피딩쇼도 있다. 왁스 뮤지엄은 실제 크기의 유명 인사를 밀랍인형으로 제작해 테마별로 전시한 곳이다. 아인슈타인 등 유명한 인물을 눈앞에서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망대 미술관인 스카이아트는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