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문업체인 로케트전기가 휘어지는 디지털기기에 적용가능한 대면적·고전압용 플렉서블 2차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로케트전기는 국내 유수기관과 고전압을 구현할 수 있는 2차전지 개발에 대한 기술의견을 교환하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로케트전기는 향후 5년 간 A4 용지 크기 이상의 대면적 박형 플렉서블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로케트전기는 OTP카드, 전자태그(RFID) 등 저용량의 소형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플렉서블 전지를 생산해 왔다. 올해 삼성전자의 `윰(YOUM)` 등 플렉서블 기기 등장이 가시화되면서 외부 연구기관과 손잡고 대면적 전지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의도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는 “제품 개발 시 플렉서블 배터리의 유연성을 더욱 증가시키면서 용량과 전압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케트전기는 올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플렉서블 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2차전지 관련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