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애니메이션 `유다의 사자:부활절 대모험`이 28일 개봉했다. 부활절에 떠나는 마구간 동물의 특별한 모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미와 더불어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훈적 내용을 전한다.

운동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암소 에즈메이, 건망증이 심한 수탉 드레이크, 정의감 넘치는 생쥐 슬링크, 소심쟁이 말 몬티와 돼지 호러스가 사는 한 마을의 허름한 마구간. 모험심 넘치는 용감한 어린 양 유다가 나타나면서 그들의 삶은 180도 변한다.
마구간에 갇힌 동물들은 재미없고 무료한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유다는 그들을 모두 자유롭게 해주겠노라 호언장담한다. 처음의 원대한 계획과는 달리 유다는 드레이크와 함께 수레에 실려 팔려 나간다. 에즈메이와 동물들은 유다와 드레이크를 구하기 위해 난생 처음 마구간 밖으로 나가길 결심한다. 세계 제일 가는 오합지졸인 그들에게 세상은 너무 험난하기만 하다. 예루살렘의 유월절을 맞아 어린 양 유다는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한다.
이 영화는 어린이 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 각광받았다. 영화 더빙은 전문 성우들이 맡았다. 관객에게 친숙한 동물,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뮤지컬적 전개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