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동영상 재생기` 곰플레이어 탄생 10주년을 맞아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사용자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내는 동영상 서비스로 변신한다.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병기 그래텍 부사장은 “사용자가 기기에 상관없이 자유롭고 재미있게 동영상을 즐기고 공유하는 `곰TV 시즌2`로 동영상 서비스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유튜브가 주도하는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곰TV는 사용자 참여를 통한 콘텐츠 공유와 재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 기업 콘텐츠 영상만 서비스하던 곰TV에 사용자 제작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편집 도구도 제공한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사용자가 보유한 동영상을 쉽게 편집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드는 `타임뷰` 기능을 제공한다. 편집한 영상을 SNS로 공유하며 친구와 대화하는 `이야기` 기능도 제공된다. 곰TV뿐 아니라 유튜브·트위터 등 외부 콘텐츠도 끌어올 수 있다.
곰TV 유료 콘텐츠를 일정 기간 지나면 무료로 전환해 동영상 소비 부담을 줄였다. 동영상 시청에서 재가공, 공유 등 미디어 소비 전반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우수 사용자에 대한 보상도 검토한다.
곰플레이어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곰플레이어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하는 `곰리모트` 앱과PC 동영상을 모바일에서도 보는 `곰박스`를 내놓는 등 유무선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했다.
이병기 부사장은 “국민 동영상 재생기 `곰플레이어` 탄생 10주년인 올해 제2의 창업이란 각오를 세웠다”며 “해외 서비스에서 찾을 수 없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주는 한국적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