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기업·전문기업 함께 성장해야

대기업 메이커 중심에서 중소중견 전문기업이 함께 하는 실질적인 전기차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온실가스 저감에 주력한 전기차 정책조정 필요성도 제시된다.

전기차리더스포럼은 오늘 오후 3시 일산 킨텍스 1관 206호에서 `이제는 전기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를 주제로 창립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전기차 정책성과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황상규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전기차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지난 5년간 추진된 전기차 활성화 실적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대수는 각각 1091대, 1061기에 그쳤다. 올해 전기차 보급목표 1만3000대 달성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정책은 온실가스 저감목표와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지자체 단위의 실행계획과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보급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정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의장은 전기차 보급이 관공서와 지자체 보급에 한정돼 대국민 관심사가 너무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로 메이커 중심의 개발·보급으로 실질적 중소중견 전기차 전문업체가 양성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메이커 중심에서 중소중견 전문기업과 함께 하는 실질적 모델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또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차종다변화, 충전기기·인프라정책, 새정부에 대한 정책제언을 위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포럼에는 전기차 분야 산·학·연·관 전기차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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