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영업사원, 수입차는 매장 만족도 높음
국산차와 수입차는 구입·판매 과정에 차이가 있다. 수입차는 영업점 시설과 환경에, 국산차는 소비자와 영업사원 간의 관계에 강점이 있다. `시승`은 수입차 매장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고, `시승 경험`은 최종 구입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구입 후 평가 역시 크게 좌우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1년 동안 새 차를 구입한 8,559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입 행동을 살펴본 결과 영업점에 대한 만족률이 수입차 구입자가 70%, 국산차 구입자 61%로 수입차 구입자가 높았다. 대부분의 수입차 매장이 규모와 시설 측면에서 국산차 매장보다 좋기 때문이며, 매장을 통한 시승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업사원 만족률에 있어서는 수입차 63%, 국산차 67%로 국산차 구입자가 약간 높았다. 이는 구입자와 영업사원 간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새 차 구입 과정에서 영업사원에 대한 추천의향과 영업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실제로 기존 연고가 있었던 경우 가장 높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장 낮았다.
국산차와 수입차 소유자는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국산차 소유자는 `편안히 탈 것`, 수입차 소유자는 `신나게 달릴 것`을 원한다. 만족사항 톱10 중에 국산차 소유자에서만 있는 사항은 다양한 기기 연동 지원 여부, 유용한 수납공간, 계기판 디자인 등 차량 내의 `편리·편안함`과 관련된 것이었다. 반면 수입차 소유자에만 있는 만족사항들은 주행, 추월, 제동 등 3가지 성능에 집중됐다.
표. 국산차와 수입차 구입자 만족도 비교
자료: 마케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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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