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있으면 단돈 10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종국)은 소액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소액으로 모의창업한 후 실전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단돈 10만원으로 창업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비창업자가 모의창업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창업엔젤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자가 10만원을 부담하면 정부에서 1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준다. 예비창업자는 이를 가지고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된 창업엔젤을 대상으로 창업 회사설명회(IR)를 진행,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투자유치 과정에는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소기업 대표가 멘토 역할을 해준다.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경기중기청과 멘토기업이 제품 제작과 판매를 지원하고, 창업 IR 시 제시한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1000만원의 창업자금과 사무공간, 제작장비, 멘토 등 실전 창업에 필요한 `올인원 창업 패키지`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1년 이내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경기중기청은 총 3억원을 투입해 모의창업 50개 아이템과 실전창업 20개 아이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오는 4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5월 중에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6월 3일부터 7일까지 창업 IR를 통해 경매방식으로 창업엔젤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를 유치한 예비창업자는 연말까지 실전창업해야 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