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병원 수출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활로 개척으로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이 창출될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산업협의회는 국내 병원과 병원의료산업 관련업체가 해외 병원 진출과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수출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는 제약·의료기기·의료정보·컨설팅 등 52개 국내외 병원의료산업 관련업체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5개 소속 업체가 `해외수출위원회`에 포함됐다.
해외수출위원회는 배병우 인포피아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영규 우영메디칼 회장, 남승우 창공이앤씨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유인상 영등포병원 의료원장이 의료고문을 담당하며 제약·의료기기 업체 대표가 위원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해외 병원 수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국내 선진 의료기술과 인프라가 중동·동남아·남미 등 타깃 시장에서 빠르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과 예멘 병원수출 사업 예비 계약 체결 이후 본계약을 준비 중인 배 위원장은 대한병원협회 소속 회원 병원과 제약·의료기기 등 병원 의료산업 관련업체에서 지원과 상호협력으로 사업 진행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병원 해외 진출 등 의료시스템 수출로 823억원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1조2000억원 수익 창출, 3조4000억원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