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안을 위협하는 취약점 유형이 아이폰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는 iOS가 더 보안에 취약하다는 뜻은 아니며, 사이버 공격자들의 취약점 탐색이 대중적 인기가 높은 iOS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6일(현지시각) ZD넷, BGR은 보안 기업인 소스파이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 윈도폰, 블랙베리보다 아이폰을 공격할 수 있는 취약점이 더 많다”고 보도했다. 소스파이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취약점 중 81%가 아이폰을 대상으로 하며 210개에 이른다.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폰은 다 합해도 19%다.
소스파이어 취약점 연구팀 수석 리서치 엔지니어이자 이 보고서 작성자인 입스 유난(Yves Younan)은 놀라운 결과라며 “애플이 iOS 새 버전에 보안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놀랍다”고 말했다.
입스 유난의 설명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아이폰은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여서 사이버 범죄자들은 아이폰의 취약점을 찾아내려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플랫폼은 이미 오픈되어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외부 개발자이 개발한 앱, 악의적인 앱에는 취약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따라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