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레이더 기술원리를 이용한 시큐리티 장비가 나왔다.
에스원이 개발한 입체형 UWB(Ultra Wide Band) 감지기는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레이더의 일종으로, 미 국방성에서 군사용 무선통신기술로 사용되기도 했다.
물론 UWB는 그동안 높은 대역폭과 낮은 송신전력으로 오보 발생률과 개발 단가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에스원이 상용화에 성공한 UWB는 전파를 발생시킨 후 수신된 전파를 분석하는 레이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히터와 같은 열원체에 의한 오보가 없다.
또 기존 감지기의 경우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우산, 스키복 등 은폐물로 차단할 경우 감지가 불가능 했으나 UWB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은폐물 뒤에 숨어 움직이는 침입자까지 정확하게 밝혀낸다.
감지거리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정밀한 감지가 가능해진 셈이다. 감지 거리는 최대 10m, 감지 폭은 최대 8m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감지기를 가리거나 무력화 시켰을 때 이상 신호를 보내는 안티마스킹(Anti-masking) 기능도 탑재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