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길안내 서비스인 내비게이션(navigation)에 날씨(weather) 정보 제공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기상청이 KBS·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개발해 2013년 2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은 기본적인 날씨정보만 지도화면에 제공한다.
반면에 웨비게이션(Weavigation)은 운전자가 있는 현재 위치와 이동하는 경로, 한두 시간 뒤 도착할 장소의 날씨까지 모두 종합해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동경로와 최종목적지로 나눠 △기상 실황 △초단기 예보 △기상 특보 △기상레이더 영상 등의 형태로 부가적인 날씨정보도 제공한다.
급변하는 날씨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폭우, 폭설, 안개 등 위험한 기상상황에 미리 대비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웨비게이션의 작동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기상청이 제공하는 날씨정보를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을 통해 전달받는다. 지도 화면에 날씨 메뉴를 선택하면 현 위치의 날씨뿐 아니라 전국 날씨, 목적지의 시간대별 기상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기상레이더 화면과 기상특보 등의 기능을 메뉴에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웨비게이션 서비스는 현대엠엔소프트가 자사 내비게이션 `소프트맨` 전체 모델에 적용해 가장 발빠르게 제공 중이다. 기존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은 홈페이지(http://www.hyundai-mnsoft.com)를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기상청 웨비게이션 웹페이지(http://www.kma.go.kr/weavi/index.html)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웨비게이션 서비스는 앞으로 보다 정확한 길안내에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을 더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