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미래를 보다 `KIMES 2013` 성료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의료기기 산업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37개국 1015개 기업이 참여한 `제 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가 24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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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초음파 기기

의료기기 주요 고객인 병·의원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이 참여해 첨단의료기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 335조원에 달하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 동향을 확인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 KIMES에는 내국인 6만명과 70개국에서 25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만여개의 최신 의료기기가 선보인 KIMES에서는 앞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메디슨과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뉴로로지카는 한 공간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뉴로로지카는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전문업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삼성 브랜드와 기술을 접목한 CT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디지털엑스레이, 체외 진단기 등 진단 분야 의료기기 핵심 장비를 선보였다.

올해 코메드에서 사명을 바꾼 젬스메디컬은 KIMES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새 얼굴을 알렸다.

이자성 젬스메디컬 사장은 “글로벌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취지로 국제 전시회인 KIMES에서 새 사명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고객관리 부문을 개선해 회사를 체계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젬스메디컬은 엑스레이 영상장비 `시암(C-Arm)`과 `DR(Digital Radiography)` 신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KIMES 홍보 효과가 하반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스마트 이노베이션`을 테마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솔루션을 출품했다. 병원에서 환자 이력을 대형 터치 모니터로 확인하는 대시보드(Dashboard)형 통합 솔루션 제품에 병원 관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병·의원 스마트혁신을 이끌 IT를 선보였다”며 “앞으로 u헬스케어 분야 이슈를 해결할 다양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업체 루트로닉은 레이저광학 의료기기 11개 품목을 전시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세계 60개국에 진출한 루트로닉 경쟁력을 한 눈에 보여준 자리”라며 “지난해 매출 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만큼 KIMES 이후 황반 분야 레이저 등 다양한 성과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IMES에서는 의료기기 분야별 최신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의료기기 간 정보연계와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산학연 의료기기 분야 관계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의료기기 상생포럼`에서는 MRI·엑스레이 의료영상·레이저 광학기기 등 연구계와 산업계가 협력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허영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의료기기 PD는 “최신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계와 업계, 수요층인 병·의원에서 공동으로 협력해 의료 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ES는 한국이앤엑스·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원형준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운영지원팀 부장은 “매년 KIMES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의료 산업 발전이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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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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