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참여해 게임 등급 심사 기준을 새롭게 바꾼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민간위원 5명으로 구성된 등급분류기준심사위원회를 출범하고 게임 등급 기준 정비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민간위원 참여로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민간위원은 양승주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 김상우 기술미학연구소 연구원, 이재권 예솜 대표, 김규호 중독예방시민연대 대표, 이재홍 서강대 교수 등이다. 게임 심사기준은 2006년 이후 크게 세 차례 바꿨지만 민간이 기준 마련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는 우선 기존 심사체계를 바꾸는 것에 본격 돌입해 내달 수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간위원이 심사기준 마련에 참여하는 만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준 마련이 기대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 교수는 “게임이 국내에서만 소비되는 제품이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세계로 수출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