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비즈니스 한류`를 일으켰다.
회사는 5월 1일부로 박주만 사장을 이베이 호주 사장으로 이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에서의 성장을 인정받고 노하우 전수를 위해 호주 사장직을 맡는 것이다. 이후 신임 이베이코리아 사장에는 변광윤 G마켓 비즈니스 상무가 선임됐다.
박주만 사장은 국내 온라인 쇼핑 성공을 바탕으로 이베이 호주 신임 사장으로 발탁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한국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 속도가 빠른 호주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 노하우를 접목시키기 위함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05년 옥션 사장으로 취임한 후, 당시 1조원대이던 거래량을 취임 8년만에 9조원대로 끌어올림으로써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끌었다. 그는 이베이 호주 사장직 수행과 동시에 한국에서도 계속 이베이코리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옥션과 G마켓을 이끌 수 있었던 지난 10여년의 기회에 감사하며, 저와 함께 노력해 준 후배 경영진에게도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제공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호주 대표로 이임은 개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성장한 리더가 국제 사회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더 경쟁력 있는 구성원으로써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사장은 지난 2000년 옥션에 입사해 영업, 전략, 마케팅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왔다. 2012년부터 G마켓 비즈니스 총괄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박주만 사장과 2002년 이후 오랜 시간 서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은 신임과 폭넓은 경영 노하우를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 APAC 지역 총괄 대표인 이재현 대표는 “박주만 사장의 탁월한 능력과 역량이 호주에서도 놀라운 성공을 이룩해낼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신임 변광윤 사장 역시 지난 수년간 G마켓과 옥션의 주요 리더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매자에게 성공적인 시장을, 구매자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