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2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세계 물의 날은 국제사회에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제47차 국제연합(UN)총회에서 지정해 선포됐다.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 협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Water Cooperation)`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박기풍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기업, 단체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건강한 하천 생태계 조성`과 `물 복지 확대` 등 앞으로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물관리 방향을 소개한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58%에서 2017년 80%까지 늘려 전국 어디서나 물복지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산업을 창조경제 시대의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에 국내 최초 `물산업 클러스터(Cluster)`를 조성해 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진출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물관리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16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된다. 국민훈장에는 우효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이 선정됐다. 우 원장은 국내 최초로 하천유사(河川流沙) 분야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하천 생태계 복원 개념을 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념식과 함께 `국제 물산업 박람회(WATER KOREA)`도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180여개 업체가 참여해 물 관련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의 날 기념식과 국제 물산업 박람회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물관리 방향에 정부와 민간이 정보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