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TV 전시회를 열고 2013년 전략 제품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8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 20일 뉴욕 맨해튼의 미국 금융박물관에서 2013년형 전략 TV 제품들을 공개했다. 2013년형 스마트TV는 이날부터, 85S9은 이달 말부터, `에볼루션 키트`는 5월부터 미국 시장에 각각 출시된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슈퍼볼 MVP였던 일라이 매닝 등 유명인들이 스마트 TV의 주요 기능을 시연했고 300여 명의 미디어 관계자들과 전문 블로거들이 참석했다. 미국 모델인 케이트 업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스마트 허브`를 선보이며 스마트 추천 기능을 소개했다.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스마트 인터랙션`이 강화됐다. 사용자의 말을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양손으로 화면을 확대, 축소하고 화면 속 사진을 회전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스마트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TV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을 신제품과 동일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가진 세계 최대의 85인치형 UHD TV인 `85S9`도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평판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 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급성장 중인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위 업체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39%에 달한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세계 1위라는 숫자보다 고객이 원하는 혁식적인 제품을 내 놓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