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서비스 경쟁’의 일환으로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내 이통 3사 중 최초의 시도로, 업계의 반향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T끼리 요금제’ 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제공량에 따라 3만5천원부터 10만원까지 7종으로 출시되는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SK텔레콤 가입자간 음성 통화는 물론, 자사 및 타사 고객과도 SMS(현행 건당 20원)와 MMS(〃 건당 100원), 조인.T(채팅) 등 메시징 서비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화 대상이 타사 사용자일 경우 망외 음성 기본 제공량이 차감된다. T끼리 35요금제는 80분이, 100요금제는 800분이 제공되며, 초과시 초당 1.8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 요금제 도입으로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TE 고객이 자신의 남는 데이터를 추가 단말기에서 나눠쓸 수 있도록 했던 ‘LTE 데이터 함께쓰기(1개 추가당 9,000원)’ 요금제 역시 오는 27일부터 2개 단말기까지 전면 무료화된다. 이를 통해 매월 최대 1만8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52요금제 이상에서만 허용되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허용된다. 3G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4월 30일 까지 이 요금제를 가입하는 모든 고객과 해당 고객이 지정하는 SK텔레콤 고객 1인에게 각각 1G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T끼리 무제한 Festival’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