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은 수도권 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에 들어선 복합 싸이클 발전소다. 수도권의 부족한 전력을 공급하고 분당 신도시에 난방용 열공급이 주목적이다. 설계수명이 도래한 분당복합화력이 고효율 기자재와 환경설비를 구축하며 다시 태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분당복합화력은 지난 90년 10월 착공해 93년 12월에 1개 블럭을 준공했다. 늘어나는 수도권 지역의 전력과 열 공급을 위해 95년에는 기존 발전소 부지에 2개 블록 설비를 추가로 준공했다.
이를 통해 분당복합화력은 총900MW 전기와 시간당 900Gcal의 지역난방 열을 생산한다. 성남시 전력소요량의 75~80%, 15만호에 열을 공급하는 국내 최초 LNG발전소다.
분당복합화력은 최근 설비 노후화로 설계수명(20년)이 도래했다. 환경오염 배출치 기준도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확정 공고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대기배출 허용 총량(NOx)을 기준보다 43.1%를 줄여야 한다.
남동발전은 분당과 수도권의 안정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경제성 제고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 분당복합화력의 대대적 변신을 추진한다. 최고 효율 기자재와 환경설비를 구비한 새로운 첨단 설비로 교체 중이다.
교체작업의 모토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발전소`다. 기존 설비와 동일 용량으로 발전설비를 대체하면서 굴뚝 개수는 줄이고, 문화공간은 확충할 방침이다.
외적 개선뿐만 아니라 설비효율 향상(40%→50%대)도 도모한다. 연료비는 20% 이상, 질소산화물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70ppm→10ppm)방침이다. 일조 권 방해 등 제기됐던 문제점도 해결한다. 냉각탑에서 나오는 백연현상 그리고 발전소 소음 문제는 드라이타입 냉각탑과 최적 방음시설 도입을 통해 최소할 계획이다.
전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분당복합 친환경 대체설비는 오는 2016년 9월 준공된다.
장도수 사장은 “분당복합 친환경 고효율 건설공사는 송전선로, 공업용수, 연료공급설비 등을 그대로 활용한다”며 “성남지역의 저전압 보상과 인근 지역의 열공급이라는 공익성이 강한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