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그로스 2.0 이젠 에너지 안보다]<11> 한국남동발전/ 수도권 전력 심장부, 영흥화력 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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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지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영흥 7·8호기 추가 건설을 포함했다. 수도권 전력공급을 기존 대비 20% 높이기 위해서다.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은 안정적 전력 공급과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가 절실하다. 수도권 전력수요는 전국 40%를 차지하지만 발전시설 비율은 23%로 발전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기저부하(약 19%) 부족으로 전력수급 불안정이 우려되는 곳이다. 때문에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기저부하인 석탄화력 건설요구도 이어진다.

[그린그로스 2.0 이젠 에너지 안보다]<11> 한국남동발전/ 수도권 전력 심장부, 영흥화력 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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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의 영흥화력은 수도권에 기저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발전소다.

◇수도권 전력공급 심장=영흥화력 발전단지는 안정적 에너지원인 친환경 석탄화력 8호기에 달하는 설비를 갖췄다. 최신 고효율 환경설비를 갖춘 석탄화력 6개호기와 풍력, 태양광, 해양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발전단지로 발돋움했다.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순산소 연소와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 개발과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 10대 우수 발전소로 선정된 데 이어 아시아 최고 청정 석탄화력 발전소상(2006년), 최우수 혁신 발전 기술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친환경 발전소 운영·건설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터키 화력발전소 건설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도 모범사례로 주목받는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행복 발전 산업단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실제로 영흥화력은 최초 발전시설 건설당시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 약 1700억원을 지역에 투자했다.

◇친환경 발전 콤플렉스=영흥화력은 국내 화력발전소로는 최초로 인천광역시와 환경협정을 체결한 뒤 건설됐다.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규제 강화기준을 적용받는다. 1·2호기 준공 이후 수도권 발전시설 연료 규제 특별규정에 따라 3·4호기는 배출허용농도 기준, 5·6호기는 배출허용총량(할당량) 기준이 적용됐다. 건설 계획 중인 영흥 제7·8호기 역시 기존 제3~6호기와 마찬가지로 기존 시설 허용 배출량 범위 내 운영을 전제로 건설된다. 따라서 7·8호기를 운영하더라도 SOx, NOx 등 대기오염물질의 추가 발생은 없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영흥화력은 할당총량으로 후속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방지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방지설비 개선을 위한 기술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된 후 이를 근거로 탈황설비와 탈질설비의 대폭적인 개선작업을 추진한다.

◇고도 환경기술 7·8호기 도입=남동발전 7,8호기에는 석탄 화력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자 청정연료(LNG) 수준의 고도화된 환경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조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7·8호기 건설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7·8호기가 5·6호기 건설추진 시 환경부와 협의한 `후속기는 청정연료 사용`을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법에서 규정하는 청정연료 사용 규제는 수도권의 대기오염방지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규정이다. 청정연료 사용 또는 석탄 화력을 증설하더라도 허용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지 않으면 청정연료 외 다른 연료 사용을 허용한다.

7·8호기는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건설된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환경부와 석탄연료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을 통해 환경성과 경제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경제성에서 석탄 화력은 장점이 많다. LNG와 석탄연료 사용에 대한 경제성을 살펴보면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석탄연료 사용 시 국가에서 수입하는 연료비를 연간 약 1조원의 절감하고 전기요금을 2.6%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 또 수도권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충청 이남에서 올라오는 전력 송전손실금액 연간 약 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오염물질 방지설비가 도입됐고 향후 향상된 기술로 오염물질 증가 없이 이미 허용된 대기오염물질 총량 범위에서 영흥 7,8호기를 운영할 것”이라며 “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 시켜 이를 통해 발생된 사회적 편익은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흥화력 발전설비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