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른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법안에 대한 법사위 심사를 거쳐 20일 오후 본회의에서 일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설 미래창조과학부를 포함해 새 정부의 `17부 3처 17청` 조직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9개 상임위에서 총 40개 법안을 수정해야 한다. 상임위별 개정 법안은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교육과학기술위원회 13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3건, 행정안전위원회·국토해양위원회 각 2건, 운영위원회·정무위원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지식경제위원회 각 1건 씩이다.
국회는 전날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처리한 정무위를 포함해 19일까지 총 7개 상임위에서 35개의 법안을 처리했다.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20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나머지 5개 관련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문방위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 사항 가운데 지상파 방송 허가·추천권 등 일부 조항 해석을 놓고 이견을 보여 심사에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일부 상임위 심사가 늦춰지긴 했지만 내일 본회의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