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문자스팸…1인당 하루평균 0.22통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0.22통의 문자스팸, 1.4통의 스팸메일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1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0.22통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8.3% 감소했다.

통신사별로는 KT 휴대전화 가입자가 하루 평균 0.26통의 문자스팸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LG유플러스(0.22통), SK텔레콤(0.20통) 가입자보다 많았다. 문자스팸 유형으로는 대출 광고가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고 도박(22.4%), 성인서비스(1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메일 스팸은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1.40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 1.64통에 비해 14.6% 감소했다. 이메일 스팸이 발송되는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별로는 KT가 4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유플러스(15.6%), SK브로드밴드(5.6%) 순이었다.

스팸메일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포털 메일 서비스는 다음이 하루 0.59통으로 최다였고, 이어 네이트(0.15통), NHN(0.07통)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건과 국민 1인당 스팸수신량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방통위는 “문자스팸과 이메일 스팸이 감소한 것은 사업자들의 스팸대응 자율규제 및 정부의 스팸 대응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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