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초연결 도시` 만든다…100Mbps급 무선인터넷 전국 10개 대도시에 구축

영국이 최소 100Mbps급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초연결 도시(Super-connected City)`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런던·에딘버러 등 영국이 전략적으로 선정한 10곳의 고용창출 지역이 그 대상이 된다. 광대역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담았다.

19일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경제 생산성과 시민 복지의 근간인 국가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15년까지 무선인터넷 확충에 1억파운드(약 173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종 투자금액은 세부 계획에 따라 올해 7월까지 확정키로 했다.

대상 도시는 런던 이외에 에딘버러, 벨파스트, 카디프, 버밍엄, 브리스톨, 리즈앤브래드포드, 뉴캐슬, 맨체스터 등 10곳이다. 이 도시들은 2011년 영국이 선정한 전략적 고용창출 지역이다. 유동 인구가 10만이 넘고 기업 및 상업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기업 생산성이 높아져 일자리가 늘어나고 도시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티시텔레콤(BT) 등 영국 이동통신업체들은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년까지 총 1700만 가구와 20만 사업장이 초고속인터넷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영국 정부는 5000만파운드(약 867억원)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중소 도시 및 농어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