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태 신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R&D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사후 관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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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최근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제4대 신임 원장에 취임한 김정태 원장(55)은 “부족한 인력이지만 메카트로닉스 분야 기업이 R&D로 사업화라는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무주에서 출생, 경북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김 원장은 1982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30년간 기술사업화 현장을 누빈 엔지니어다. 대기업 출신인 그가 기계와 금속 등 영세한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DMI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다.

“한창 공부하며 꿈을 키웠던 대학시절 첫 인연을 맺은 대구에서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그는 우선 제품시험 및 평가, 인증 등 지역 중소기업의 각종 민원에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그는 “임기 동안 R&D의 포트폴리오식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업을 위한 단기과제와 함께 롱런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DMI는 향후 IT가 융·복합한 기계금속 분야 산업 활성화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IT융합 스마트 금형기술 고도화사업, 열 응용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메카트로닉스분야) 등 융합IT로 관련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업 지원사업을 펼친다.

김정태 원장은 “DMI는 그동안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200여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분야별 커뮤니티, 소식지 등 관련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많은 기업이 지원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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