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가 올해 이동통신용 신규 주파수 장비 공급 사업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한국 4세대(G) 시장 진입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신규 주파수 할당으로 통신사의 롱텀에벌루션(LTE) 추가 구축이 본격화하면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 등 기존 공급사에 신규 진입을 노리는 사업자까지 가세해 2차 LTE 장비 수주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방한한 조지 눈 알카텔-루슨트 스몰셀 사업부문장은 “알카텔-루슨트의 기존 무선 전략은 메크로셀(일반 기지국)과 메트로셀(소형 기지국, 스몰셀)의 콤비네이션 전략”이라며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로 올해 메크로셀과 더불어 스몰셀·관제·컨설팅까지 엔드 투 엔드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알카텔-루슨트는 2011년 국내 통신 3사 LTE 기지국 장비 공급 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에서 다수의 구축 사례를 확보하며 한국 시장 첫 진입을 벼른다.
알카텔-루슨트는 최근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는 시분할방식(TDD)-LTE 장비를 대거 공급하며 기세를 올렸다. 스몰셀 분야에서도 48개 글로벌 사이트를 확보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 분산 효과가 큰 스몰셀 구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기지국-소형기지국-스몰셀` 병행 전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개최된 `스몰셀 아시아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국내 공략을 강화한다. `헤넷 에이스(HetNets ACE)` 등 스몰셀 특화 컨설팅 솔루션 등을 내세워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조지 눈 알카텔-루슨트 스몰셀 사업부문장은 “스몰셀 전략은 미래 무선 네트워크의 본질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통신사도 최근 스몰셀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